[2017. 12. 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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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브라우저 탭” 새 윈도우 인터페이스 '세트' 미리보기

 

 

11월 28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브라우저처럼 탭으로 구성된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앱과 파일을 프로젝트(작업)별로 묶는 ‘세트(Sets)’라는 인터페이스다.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미래에 도입될 변화다. 유사한 아이디어를 시장화한 신생업체가 존재하는 것도 흥미롭다.

 

세트에는 기존 윈도우 10 기술과 새로운 윈도우 10 기술이 혼합되어 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윈도우 10의 작업 보기(Task View)와 윈도우 탐색기를 통합, ‘이전에 하던 작업을 계속 이어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과 ‘타임라인(Timeline)’ 기능으로 바꾸고, 이 둘을 하나의 창으로 구성된 환경으로 재탄생 시켰다. 모든 작업에는 메, 브라우저, 파워포인트, 포토샵 같은 Win32 앱 등 여러 가지 앱이 필요하다. 세트는 이런 다양한 앱을 선택에 따라 하나의 창에 탭으로 구성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몇 주 전에 했던 일을 기억하기 가장 힘들어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브라우저 검색 내역을 활용했다. 특정 파워포인트 문서, ‘예산’ 관련 스프레드시트, 엣지 브라우저 탭이 제공하는 검색 맥락 등으로 관련된 앱과 문서를 모두 기억한다. 구현이 지연되고 있는 타임라인 기능이 이 모두를 세트로 묶을 것이다. 앱이나 문서를 열었을 때, 윈도우가 다른 관련 앱이나 문서를 제안할 수 있다.

 

개념도, 설명도 복잡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트는 다각적인 작업을 체계화하고, 손쉽게 재개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피드백을 받기 위해 세트는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에서 먼저 배포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어도비부터 세일즈포스까지 여러 개발사에 세트 개념을 지원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몇 년 전부터 독자 개발한 윈도우 UI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스타독(Stardock)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먼저 세트에서 도입될 변화를 선보인 그루피(Groupy)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향후 전망 : 새로운 윈도우 디자인은 참가자 프로그램 베타 테스터를 대상으로 먼저 배포된 후, 일반 사용자에 배포될 예정이다. 문제는 시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상 봄과 가을에 주요 업데이트를 출시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야기하는 타임라인에 따르면, 세트가 일반에 배포되기까지 몇 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세트라는 이름을 계속 유지할지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트가 옵션(선택) 기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원한다면 계속 기존 윈도우 환경과 같은 창 배열 및 스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세트 : 탭으로 구성되는 윈도우 10 앱
세트 개념은 2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여러 앱 창을 세트로 구성하는 개념, (장기적으로)윈도우가 세트 구성 방식을 지능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후자는 타임라인 출시 및 개선과 궤를 같이 할 전망이다. 세트 배포 이후 곧 타임라인이 배포될 예정이다.

 

 

 

따라서 2가지 측면에서 윈도우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세트에는 엣지나 크롬처럼 앱을 탭에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러나 지금 웹용 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윈도우 10 데스크탑 윈도우 관리자도 변화할 것이다. 즉, 기존 창 방식이 아닌 탭을 통해 앱을 전환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타임라인이 변하면서, 윈도우 UI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는 또 다른 구성요소도 바뀔 전망이다. 윈도우 10 작업 표시줄 코타나 검색 창 옆에 위치한 아이콘인 작업 보기(Task View)를 의미한다.

 

 

 

학생들은 기말 보고서를 작성할 때 한 번에 여러 앱을 열어 사용한다. 강의 내용을 기록한 원노트, 추가 조사에 도움을 주는 엣지, 보고서를 작성할 워드를 한꺼번에 같이 사용한다. 이때, 실행한 앱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브라우저 탭 블로트’로 불리는 문제도 생긴다. 브라우저 안에 계속 탭이 추가되면서 결국 진짜 작업과 관련된 탭은 몇 개 남지 않는 경우다. 세트와 타임라인은 서로 관련이 있는 앱과 브라우저를 찾아 표시하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동으로, 또는 사용자의 행동을 조금 바꿔, 세트 창에서 올바른 ‘조합’을 구성하는 메커니즘을 생각하고 있다. 브라우저에 32개 탭을 추가했지만, 과제와 관련이 있는 탭은 단 2개뿐이더라도, 이 2개의 탭이 숙제와 관련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세트 초기 버전은 브라우저와 유사하다. 캘린더 링크로 메일 앱을 열어 나란히 배치한다, 이런 탭을 끌어 다시 정렬할 수 있다. 또 다운로드 받은 공유 원드라이브 문서를 검색해 새로운 탭으로 연다. UWP 앱과 기존 Win32 앱이 각각의 탭으로 배치된다.

 

당연히 모두 사용자의 윈도우 계정과 연결되어 있다. 이제 특정 장치에 작업을 저장한 후, 다른 장치에서 해당 작업을 계속하는 상황을 예로 들자. 로그인을 하면, 세트가 앞서 작업한 앱 탭 그룹을 보여준다. 아니면 자동으로 앞서 작업이 중단된 지점을 파악해 앱 탭들을 열 것이다.
 

 


세트의 설정(Setting) 메뉴는 세트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옵션(선택)’ 기능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토글 스위치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사용자가 앱별로 세트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워드와 메일은 탭으로 열 수 있지만, 포토샵은 탭으로 열 수 없도록 설정할 수 있다.

 

 

윈도우 10 세트 배포 속도는 빠르지 않아


빠르면 앞으로 며칠 이내인 11월 말부터 세트가 배포될 예정이다. 그러나 여러 사람에게 배포되는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다. 윈도우 10 참가자 프로그램 사용자에게도 배포 되지 않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한된 사용자 그룹에 세트를 배포해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세트를 제공받지 못할 사용자 중 ‘컨트롤 그룹’은 배포 대상이 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사용자 그룹이다.

 

처음에는 메일과 캘린더 같은 UWP 앱에 국한해 세트를 구현할 예정이다. 참가자 프로그램에 배포될 세트 버전은 간단한 세트만 생성할 수 있다. 일정에 대한 이메일을 수신한 후, 캘린더 앱을 탭으로 열어 일정을 추가하고, 윈도우 10 지도 앱에서 장소를 찾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추후 단순한 Win32(.EXE) 파일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제목 표시줄이 바뀌지 않는 앱에 국한된다. 빠르면 2017년 말에 이런 앱들이 세트에 추가될 수도 있지만, 내년 초가 될 확률이 훨씬 더 높다.

 

그 이후에야 제목 표시줄을 변경하는 복잡한 Win32 앱이 추가된다. 가장 중요한 앱은 무엇일까? 오피스 365 앱이다. 세트는 2018년에 워드 같은 기존 오피스 365 앱들을 지원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 선택지가 주어진다. 어도비 같은 개발사와 협력, 앱이 세트를 지원하도록 코딩을 하는 방법이 있고, 이를 독자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전자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결국 모든 사용자가 세트 기능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그 시기는 불확실하다.

 

 

지금 당장 세트를 경험하려면, 스타독의 그루피로


지금 당장 세트 기능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안으로 최근 윈도우 10용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스타독의 그루피(Groupy) 앱을 들 수 있다.

 

 

 

30달러에 판매되는 오브젝트 데스크톱 스위트(Object Desktop Suite)의 일부인 그루피는 세트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앱을 여러 탭으로 구성하고, 앱을 닫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른 앱 아래 숨길 수 있다. 새로운 앱을 그루피 창(지금 당장은 크기 조정에 제약이 있음)으로 추가하거나, 그루피 그룹에서 꺼낸 후 별개 창으로 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윈도우 타임라인이 약속하는 ‘그루피 그룹 아카이브’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탭이 2열로 구성될 수 있다. 그루피 그룹 앱 탭 아래 브라우저 탭 열이 표시되는 형태이다.

 

 

 

또한, 그루피는 당연히 윈도우의 일부로 포함된 인터페이스가 아닌 맞춤형 인터페이스다. 하지만 세트 인터페이스를 미리 경험하기에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금 당장 30달러에 전체 패키지 제품을 구입해 그루피를 이용할 수 있다. 스타독은 12월 그루피를 별개 앱으로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가격은 10달러다.

 

타임라인


세트는 최근 출시된 많은 제품에 델브(Delve)의 관련 문서 검색 기능, 아웃룩 그룹(Outlook Group), 팀(Teams)의 공유 워크플로, 오피스 문서의 협업 기능 등을 제공한다. 세트도 이것을 사용자의 워크플로우에 적용한다. 예를 들어, 윈도우가 특정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때 사용한 여러 문서를 전부 파악할 수 있다.

 

이미 엣지의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10 PC 문서 ‘공유’ 기능, 코타나의 다른 PC에서 사용한 앱 제안 기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개념이다. 타임라인은 관련 기술로 분류가 되었고, 자주 사용되지 않는 작업 보기는 선호되는 기술에 밀려났다.

 

 

 

타임라인은 클라우드에 사용자 활동을 로그로 기록한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한 사용자가 PC를 바꿔 작업을 할 때도 활동이 연결된다. PCWorld가 확인한 초기 빌드에 따르면, 타임라인이 작업보기의 가상 데스크톱 공간을 대체한다. 타임라인 기록에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타임라인 내역에는 사실상 제약이 없다.

 

최소한 지금 당장 타임라인이 지원하지 않는 기능은 ‘버전’이다. 예를 들어, 타임라인을 이용해서 한 달 전 수정한 예산서 스프레드시트를 불러올 수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앱에 세트와 타임라인을 구현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새로운 모바일 OS를 개발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상태다. 스마트폰의 여러 가지 제약을 감안하면 세트는 비실용적일 수도 있지만, 타임라인을 구현할 수는 있다. 최소한 PC앞에 앉기 전 스마트폰에서 수행한 작업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현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트와 타임라인 모두 아직 미래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 윈도우 10 사용자가 두 기능 모두를 체험할 수 있는 시기는 2018년 말이나 2019년 초가 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많은 부분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원문보기:
http://www.itworld.co.kr/news/107387?page=0,1#csidx2445002afaf1aea882c68163f544e9a


원문보기:
http://www.itworld.co.kr/news/107387#csidx72d4068191b3a04a645e1aa6d0d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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