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잡기 딱 좋은 날... ㅋ
오늘은 비도 오고 눈도 오고.... 그런 날네요..
날씨도 춥습니다...
저번에 실수로 강화유리 그릇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얻어맞고 고장난 하드를 ( 하드 1TB를 날렸네요...ㅠ )
버리기 전에 하드디스크 내부를 보여드리기 위해 분해해봤습니다.
하드가 고장나는 바람에 PE 자료를 모두 날렸습니다...ㅠ
오늘 다시 연결해보니까 딸깍거리면 비프음이 발생하더군요...ㅋ
하드는 일단 분해해버리면 사용불가합니다....
미세먼지가 들어가고 분해시 봉인이 해제되기 때문입니다.
먼지가 들어가면 원판에 스크래치가 생기고, 원판이 돌아가면서 마찰열도 발생할 거구요.
하드 안은 진공 또는 헬륨가스로 채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분해하면 안되겠죠.....
분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8각 나사로 되어 있습니다....
데이터 복구 전문가들도 클링룸에서 분해한다고 합니다만,,,,, 일반인들은 절대 분해하면 안됩니다.
일단 저는 고장난 하드를 분해합니다...ㅋㅋ
하드디스크는 아래 사진처럼
플래트 원판과 헤드암으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플래트 원판이 트랙과 섹트로 포맷되어 있는 원판의 아주 미세한 섹트에다가 0과 1로 파일을 기록하는 겁니다.
아주 옛날에 사용하던 전축과 동작원리는 흡사합니다.
스핀볼 모터에 의해서 플랙트 원판이 회전하면
헤드암이 좌우로 움직여서 암 끝에 있는 헤드에서 파일을 쓰고 읽어오는 구조입니다.
아래처럼
헤드암이 파킹(주차) 상태에서 전원이 꺼지면 상관없지만
갑자기 컴터 전원을 끄면
헤드암이 플래트 원판 위에서 작업 중이기 때문에 헤드암이 파킹 위치로 가기위해서 원판을 그을 수가 있습니다.
이때 원판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베드섹트가 생기는 거구요....
따라서, 불가피하게 컴터를 끌경우에는 전원 버튼을 꾹 몇초간 눌러서 끕니다.
그러면, 메인보드에서 하드를 아래처럼 파킹시켜서 안전합니다.
데이터 복구 업체에서는
1차 소프트웨어 복구를 진행해서 실패할 경우
2차로 물리적 복구를 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하드를 구해서 (기판의 펌웨어까지 동일해야합니다. 안그럼 안됩니다..)
뒷면의 기판을 교체하거나 (기판 고장시)
하드를 열어서 헤더암을 교체하고 (딸깍거리는 소음 발생시)
그래도 안되면 마지막으로 플래트 원판을 교체해서 데이터를 살리는 식입니다...
헤드 암 좌측 끝에는 아래위로 강력 자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자석이 만드는 자기장의 방향이나 세기를 이용해 데이터를 기록하고 읽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헤드암의 왼쪽 끝부분에 코일도 감겨있습니다.
자석과 코일로 자기장을 만들어서 헤드에서 데이터를 기록하는 모양입니다.
분해한 하드는 플래트 원판 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 / 아래 합치면 총 4면이 되겠지요.
1TB가 4면에 기록되어지면 한면당 250GB가 기록되어지는 셈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암이 2쌍으로 구성되어 있고
윗면 헤드
아랫면 헤드
이렇게 2쌍이 달려있습니다....
플래트 원판 윗면과 아랫면에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함입니다....ㅎ
용량이 큰 하드는 원판의 갯수가 더 많아야겠죠...
그리고
플래트 원판과 헤드는 절대 닿으면 안됩니다.
분당 7200~10000 RPM으로 돌고 있는 원판에 헤드가 약간이라도 접촉한다면 마찰열 때문에 열이 발생해서 타버리겠죠.
따라서, 미세하게 원판과 떨어져서 자기장으로 섹터에다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이죠...ㅋ
분당 7200 RPM으로 돌고 있는 원판의 아주 미세한 섹터에 데이터를 자기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참 예술이죠....ㅎ
하드 아랫면에 붙어있던 기판을 떼어냈습니다....
기판을 제일 먼저 분해해야되는데, 실수로 제일 나중에 분해했네요...ㅋㅋㅋ
아래는 하드를 모두 분해한 상태입니다....
분해해놓고 보니까 부품이 몇개 안됩니다...ㅎㅎㅎㅎㅎㅎ
제조 원가도 얼마 안하겠죠? ㅎ
쓰레기통에 버리기 전에 하드를 한번 분해해봤습니다.........